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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경시청 劍道讀本

카마에에 대해서 ....마음의 카마에

 

 

카마에에 대해 ....마음의 카마에 構えについて 心構え

 

 

검도劍道 만이 아니라 다른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이지만 , 그 곳에 임해서 , 상황에 따라 움직일때 , 우리들은  조금씩 이나마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하거나 , 배짱이나 담膽을 정해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것은 와야만 하는 결과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것 입니다.

검도 시합에 임해서 , 지금 막 싸움을 개시 해야하는 순간 , 우선은 공방攻防에 유리한 태세를 갖춘다 , 이것이 카마에構え입니다.

게다가 카마에란 고정固定된 유체적有體的인 형태가 아니라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심신즉일心身卽一의 태세라고 하는것은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카마에는 설명의 편의상 무형無形 , 유형有形의 카마에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 전자를 마음心의 카마에 혹은 기氣의 카마에 라고 말하고 , 후자를 몸身의 카마에 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검도에 있어서의 마음心 자세를 선인先人들의 저술을 풀어가며 살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대저 검술이란 적敵을 살벌殺伐하는 일을 일컫는다.

그 살벌殺伐의 생각念慮을 엄청난 속도와 곧 바름直으로 즉각 적심敵心을 뚫어 관통透徹하는 것을 제일의 요점으로 한다」

이것은 콘도츄우조近藤重蔵 、마미야린조우間宮林蔵 와 함께 에조(현 일본의 동북부)의 삼장「蝦夷の三蔵」이라 불리던 막부말幕末의 기걸奇傑  히라야마코우죠平山行蔵의 「검설劍說」의 머릿말에 있는 말 입니다.

다시말해 검술劍術이란 생사生死를 결정짓고 , 승패를 밝히는 무도武道로서 , 거기에는 타협이란  티끌의 먼지조차 없고 , 오로지 몸을 빼고 앞으로 나아가 치고 넘어뜨리는 것 뿐 이다

라고 , 소름끼치기만 한 기백氣魄으로 검劍의 도道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엇 보다도 코우조行藏 뿐 만이 아니라 , 고래古來의 검도서에서는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검술劍術이란 생사生死를 결정決定하는 길道 이다」 라고 하는 것이 정설定說 인것 같습니다.

잇사이 쵸우잔의 「天狗藝術論 천구예술론」에서는 , 검술은 생사의 순간에 쓸수 있는 기술이고 , 미나모토 스가네의 「劍法略記 검법약기」는 「사물事物을 배우는 것은 항상 생사生死를 가르는 마음으로  배우게 한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 「검설劍說」에서는 , 칼을 받아서 , 몸을 빗긴다든가 하는 손 끝만의 교묘한 것은 일절 사용치 말고 , 자신이 의중을 둔 곳을 향해 , 적의 자극에도 흔들리지 말고 뚫고 나아가 , 단칼一刀아래 치고 마무리한다.

이것은 마치 굶주린 독수리나 호랑이가 먹이를 향할 때와 같은 모습으로 , 필사必死의 각오覺悟 , 몸을 던진捨身 자세로서 , 혹 「 만에 하나 틀어질 때는 간뇌肝腦가 땅에 흩어지고.. 이 후 그것으로 끝날 뿐」 라고 하는 정말이지 소름이 돋는 박력입니다.

 

검도에서는 자주 수守 , 파破  ,리離 라고 하는 수행의 순서에 대해 가르침을 받습니다만 , 저희와 같은 수守(수련기)의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는 , 이와 같은 전력투구의 자세가 중요하겠지요.

물론 언제까지나 이와 같은 마음자세로 있어야 한다 , 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 미야모토 무사시가 즐겨 휘호했다고 하는 백락천白樂天 의 「강앵연별江櫻宴別」 의 한 소절인 「한류대월징여경 寒流帶月澄如鏡」이라고 하는 ,그 어떠한 것에도 구애됨이 없는 맑은 , 게다가 서늘한 심경에 이르기 위해서는 , 분발하고 , 또한 분발해서 그 끝까지 분발한 氣의 가짐새를 쌓아가지 않는다면 도저히 , 도달到達한다 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검劍을 마음에 두신 여러 형제분들 , 검도의 마음자세는 , 곧 바로 일상생활에 직결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 평소의 케이코에 대용맹심大勇猛心을 가지고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회가 있다면 꼭 兵原平山子龍(헤이겐  히라야마 시료 1760~1829)의 「검설劍說」을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출처 : 警視庁朝稽古会 「剣道読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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