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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경시청 劍道讀本

시선 ...눈빛目付け

 

 

目付け시선 ........눈은 마음의 창 目は心の窓

 

 

우리들의 감각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정보량을 처리하는 눈을 , 검도에서는 「 일眼  이足  삼膽  사力」 이라고 해서 소중한 요소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상대의 움직임 , 칼 끝의 움직임을 보고 알아내는 눈 , 마음의 움직임과 작용을 통찰하는 마음心의 눈을 가지지 않고서는 승리를 얻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것은 아닙니다.

각 유파流派의 전서傳書등 에서도 「目付け시선」이라는 말을 사용해서 상세하게 그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 의 60여년에 걸친 진검승부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륜서「五輪の書」의 물水의 권에서 “ 병법兵法의 시선 눈빛” 이라는 제목으로 「 눈길은 크게 넓게 , 관觀 : 그 자리에서 사물의 본질을 깊이 꽤뚫는 것을 그 첫번째 로 하고 ,

견見 : 그 자리에서 표면에 나타나는 움직임을 보는 것을 그 두번째로 」, 나아가 , 「 떨어져 있는 곳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잡아내고 , 또한 몸 가까이의 움직임 속에서 , 그 본질本質을 아는 것이 병법兵法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도류一刀流의 전서를 보아도 , 「두가지의 시선」, 「관견觀見의 눈빛」「사슴을 쫓는 사냥꾼의 눈빛」,「목심目心」, 「견당見當(무엇인가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의 시선」, 「견산見山」등의 가르침도 같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타쿠완沢庵(타쿠완 소호 1573~1646 임제종의 승려) 선사가 야규무네노리柳生宗矩에게 써서 보낸 「부동지신묘록 不動智神妙錄」에는 , 「가령 한 그루의 나무를 향해 그 중의 빨간 잎葉  하나만을 보고 있으면 , 나머지의 잎葉은 보이지 않게된다. 잎葉 하나에 눈目을 주지말고 한 그루의 나무에 아무 마음心을 두지말고 마주하게 되면 , 수 많은 잎이 남김없이 눈에 보여지는 것 ,일엽一葉에 마음을 빼앗기면 , 나머지의 잎葉들은 보이지 않는것 , 한 곳에만 마음을 두고 있지 않다면 , 백가지 천가지의 잎이 모두 보인다는 것 」

라고 무사시가 말하는 「원산遠山을 보는 시선」과 같은 의미를 말하고 있고 , 마음이 눈과 지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 직심영류령검전直心影流靈劍傳의 「눈빛目付け 이라는 것」도 같은 의미로 눈目은 마음心을 나타낸다現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몇가지의 전서들을 잘 살펴보면 , 어디까지나 상대相對의 눈目을 쳐다보는 것과 동시에 , 아득히 멀리遠 있는 산山을 보는 것 같이 전체를 보고 , 어디에 약점이 있는지를 간파하는 시선이 중요하다 하겠지요.

시마다토라노스케島田虎之助(1814~1852 에도 후기의 검객 , 유교와 선禪을 즐겨배움)의 말을 빌릴것도 없이 , 검劍을 배워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 우선은 바르고直 순수素直한 마음을 배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예전부터 전해오는 말 중에 「안고수저眼高手低」라는 것이 있습니다만 , 안眼(지志뜻)은 높은 것 중에서도 높은 곳을 향하고 , 수手(실행實行)은 이런 것까지 라고 여겨질것 같은 것 , 손 가까이 가장 낮은 곳 으로부터 착수 해야 하겠지요.

 

 

                                                                                                          출처: 警視庁朝稽古会「剣道読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