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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경시청 劍道讀本

기氣를 양성한다.....(1)

 

기氣를 기른다養 ......... 気を養う

 

 

검도에서는 기검체氣劍體의 일치라든가 , 기위氣位 , 기氣 카마에 , 기氣 부딪침 , 심기력心氣力 일치등 기氣에 관한 가르침의 종류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또한 저희들은 보통 , 원기元氣 , 병기病氣 , 기력氣力 ,기백氣魄 , 의욕 , 気が利かない( 키가 키카나이:작은부분까지 주의가 미치지 않는다 ) 등 기氣라고 하는 말을 가볍게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 입니다.

이번에는 이 기「氣」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살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기気라고 하는 말의 본래 글자는 기氣 입니다만  이자字는 기와「气」 미「米」의 합한 글자로 기라는 것은 밥을 지을때 솥의 덮개사이로 새어나오는 탕기湯氣 , 다시 말해 공기의 흐름을 의미하고 미米는 식재료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기는「气」 지구를 둘러싸고 움직이면 바람이되어 , 큰 힘을 발휘하고 , 동물은 이것을 호흡해서 생명을 유지하고 , 미米는 식량으로 동물의 생명을 돋우는 것이라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따라서 기 「气」와 미「米」 라고 하는 것은 만물생성萬物生成의 근원을 이루는 것이므로 , 이들의 합한 글자인 기「氣 」라는 것은 “기세” , “힘” 을 아우르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기氣」 라는 것은 , 의사意思라든가 , 요구要求 라든가의 정신작용 , 정력精力이나 활력活力등의 생명작용등의 일종의 에너지가 그것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상 기氣의 개요를 설명 했습니다만 , 이 기氣는 검도劍道에 있어서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 우주에 충만해 있다고 말해지며 , 보다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맹자孟子도 「우리들은 바르게 우리의  호연浩然의 기氣를 키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기氣를 키우는가에 대해서 검토해 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맹자는 기氣 란 말하자면 , 말로 나타내기 어렵고 , 지대지강至大至剛 인것으로 , 거기에 바른 도리道理로서 양성하고 자라게 한다면 하늘天과 땅地 사이를 뒤 덮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 이 기氣를 이끌고 가는 것은 지志(뜻하는 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志라는 것은 읽고서 글자와 같이 마음心이 가리키는指 방향方向 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 그 사람이 가지는 목적目的 , 이상理想 이라고 봐도 좋을것 입니다.

따라서 지志가 높고 크다면 기氣도 왕성하게 되는 셈입니다.

 

또한 삼륜집제三輪執齊(미와싯사이)는 「 지志라는 것은 사士(사무라이)의 마음心을 말하는 것이고 , 사士의 마음이란 , 분憤 , 이것을 말한다.」라고 한다.

분憤 이란 발분發憤이고 성심성의誠心誠意라고 말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싯사이에게 있어서는 「뭐야  이거 ∼!」라고 하는 그 생각 만이 지志인 것이고 , 그 일념이 강하면 강 할수록 지志가 커지는 것 입니다.

이와 같이 확고한 신념을 가지는 것도 기氣를 왕성하게 하는 것 이겠지요.

나아가 맹자孟子는 정의正意를 쌓아가며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지 않은 생활을 하자 , 그렇지 않으면 기氣는 시들어 버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마음이 불안하고 그 속에 껄꺼러움이 있어서는 「천만인千萬人이... 라고 해도 나는 안 간다 !!」라고 하는 용기는 솟아나지 않는 법 입니다.

게다가 맹자孟子는 「한 번이나 두 번의 도의道義에 맞춘것 같은 흉내를 냈다고 해서 , 기氣라는 것은 결코 자라게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항상常 도의道義에 맞는 삶의 방식을 하고 , 낮과 밤으로 쌓아가며積 순수純하게 숙성시키지 않으면 , 천지天地에 충만 할 수 있는 활기活氣는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시다 쇼우인吉田松陰(1830~1859 나가사키번 번사 무술가 사상가 교육가) 은 , 검객劍客 사이토신타로斎藤新太郎(1828~1888  신도무념류의 검객)에게 건넨 글 속에서 , 문文도 무武도 예藝 이기는 하지만 , 아쉽게도 지志와 이것을 떠 받치는 기氣가 없다면 , 예藝가 제 아무리 정교해도 어떤 상황이 되면 제대로 된 것이 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높은 뜻志을 세우고 크고 넓은 기氣를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警視庁朝稽古会 「剣道読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