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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경시청 劍道讀本

도장道場 이라는 것

 

 

도장道場이라고 하는 것

 

 

일반적으로 도장道場이라고 하면 , 무도武道를 수련한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 원래 도장이란 그 근원이 불교佛敎를 수련하고 , 불교를 설파하는 곳으로 , 사원寺院의 또 다른 이름 이었습니다.

 

승장 주어註語에 〈관연閑宴 수도修道의 장소 이것을 도장이라고 한다.〉 라고 있습니다.

살피건대 중 인도의 울창한 나무 그늘에서 불교를 수행한 곳을 말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장이라는 문자는 , 유마경보살품(唯摩經菩薩品)에 「직심시도장 直心是道場 」이라고 한 것이 최고最古의 것으로 여겨지고 , 도장이라는 말이 일본에 전해 진 것은 , 지금으로 부터 1300년전 즈음으로 , 불교와 유교를 수행하는 곳 , 다시 말해 법당 , 강당 , 승당의 총칭 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로마치室町(1336~1573) 시대에 이르러 무예가 종교의 영향을 받아 , 이 즈음부터 무예를 수행하는 곳으로 , 도장道場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도장道場은 정원 , 들판 등과는 구획하는 것을 설치하고 , 사방으로 금줄을 돌린 정도의 것으로 ( 이 금줄이 지금의 신전에 놓여진 금줄의 원형이 된 것 같습니다 ) 현재와 같은 건조물이 된 것은 토쿠카와徳川 삼대 장군 이메미츠家光(1604~1651) 시대라고 말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도장에나 반드시 신단이 만들어져 있고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를 시작으로 여러 토속신들과  류조流祖의 무신武神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도장을 들고 날때 , 시합 , 케이코의 전후에 반드시 , 신단에 예를 올리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 항상 신神의 앞 어전御前에 있다고 하는 엄숙한 기분을 가진다 라고 하는 것도 , 그 하나의 이유로 , 신에게 부끄럽지 않는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정신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래古來의 사고방식으로 말하자면 , 검도는 『신인합일神人合一』의 경지에 도달하는 수행으로 , 이상을 구현 할 신神을 목표로 해서 자신을 높여가겠다고 하는 다짐은 아니었을까요.

미야모토 무사시의 「獨行道」 에는  〈神佛은 귀하게 여기되 , 神佛에 의지하지 말것〉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달인達人의 심경으로 , 초보인 시절에는 , 신神에게 필승을 다짐하고 시합을 한다거나 , 향상을 기원한다 던가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도장道場은 단순한 기술 , 체력을 연마하는 장소 일 뿐 만이 아니라 , 깊은 정신적精神的인 의의意義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 , 도장의 출입 , 도장에서의 말과 행동은 , 진심眞心과 엄격嚴格함을 가지고 임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警視庁朝稽古会 「剣道読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