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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검도소사劍道小史

검도소사劍道小史........검도의 흐름

 

2. 일도 一刀 란

 

전국시대(1493~1590)에는 념류念流넨류 , 신도류神道流신토류 ,음류陰流카게류 등 삼대원류로 불려지는 류파가 출현했다. 전국시대가 끝나고 평화로운 시대가 되면서 , 일본도를 조작하는 기법은 무사武士의 정신精神을 표현하고 전승하는 것으로 보다 더 체계화가 진행되어 많은 류파가 생겨났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신음류新陰류 와 일도류一刀流 이다.

신음류新陰流의 선조 , 上泉信綱 카미이즈미 노부츠나(1508~1577)은 무예의 장을 합전合戰의 장場으로 보고 , `마음의 병` (소위 말하는 경驚구懼의疑혹惑 ) 의 극복을 도모하고 , `機 . 氣 를 보는 마음`을 양성하는 것 이야말로 무사된 자의 의무라고 설파하고 있다. 이것은 후에 평시에 있어서의 무사로서의 해야만 할 것을 수행하는 예도藝道로서 확립해 가게 된다.

에도시대초기 (17세기중반 ) 이 되면서 류파의 체계화는 ` 型 ( 조태도組太刀 , 세법勢法 등 )` 으로서 정비되어 지기에 이른다. 기술의 수련에 있어서는 ` 마음이야 말로  마음을 어지럽히는 마음이되고  마음에 마음  마음을 허락치 마라 ` 라고 말한것 처럼 , 카마쿠라 무사 이래 계승 되어져 온 ` 싸우는 자의 정신성 ` 을 함양하고  ` 불요불굴不撓不屈 ` 의 정신력과 ` 機를 본다 ` 는 것에 기민한 감성을 키우며 ,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으로 자기자신을 키워나간다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유파에 있어서의 기술수련의 극의極意에 해당하는 ` 一刀 ` 의 개념이 확립 되어져 갔다.

신음류에서는 류파의 선조가 나타낸 ` 十文字勝  ,合擊 : ( 상대가 어떻게 치고 나와도 칼을 후리는 적敵의 주먹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 인간이 칼을 후릴때는 검의 칼끝보다도 주먹이 근소하게 빠르게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 상대의 타이밍에 맞추어 자신의 정 중앙선을 쫓아 곧 바르게 최단최속 으로 베어내리면 양자의 칼은 十文字로 교차하고 거기에 이쪽이 상대의 주먹을 베어내려 이긴다.....)` , 혹은 일도류에서는 ` 키리오토시切り落とし ` 등이 극의極意의 一刀 라고 여겨지면서 , 그 극히 단순한 ` 一刀 ` 로써 모든 太刀筋 ( 刀身 60cm이상의 만도로 칼날이 아래로 향하고 허리에 차는 칼로 , 그 칼의 사용법을 일컫는다 )에 이기는 기법으로서 체계화 되었던 것이다. 다양한 변화를 유지하면서 반복되어지는 打太刀 (선도)의 太刀筋에 대해서 , 그 一刀 가 통하기 까지 반복 반복 하면서 음미하는 구조는 ` 形 케이코 ` 로서 정착하고 , 최종적으로 ` 적의 機를 보는 마음 ` 의 양성을 꾀하게 되었다.

形케이코의 목적은 , 상대와 진지하게 대치하는 것에 의해 ` 氣를 연마하고 마음을 함양한다 ` 는 것이고 , ` 武士로서의 삶의 방식 ` 을 배우는 것이기도 했다. 케이코 장면에 있어서는 , 가르치는 측과 가르침을 받는 쪽에 절대적인 차이가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 것과 , 직면하는 ` 生死 의 場 ` 을 상정하고 있는 것에서 부터 , 엄숙한 ` 禮 ` 가 요구 되어졌다. 여기에 이르러 , `一刀` 의 의미는 단순히 기技를 배울뿐 만이 아니라 , 인간으로서의 정신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무사의 마음과 기技 는 ` 부동지신묘록不動智神妙錄 ` (타쿠안 소우호우) , 병법가전서兵法家傳書 (야규무네노리) , 오륜서五輪書(미야모토 무사시) 등의 전서에 의해 기록되어져 , 지금도 많은 검도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