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옛날 중국에도 검술의 전서는 있었던 것인가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 말했다.
나는 아직까지 그러한 서적을 보지는 못했다. 일본에서도 중국에서도 옛날에는 기氣의 강강활달剛强闊
達을 주로 해서 생사를 고려하지 않고 , 힘에 따라서 격투格鬪 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장자 莊子의 *
「검설편 剣説の篇」등을 보아도 모두가 그러하다. 단지* 「달생 편 達生の篇」에 「투계를 키운다 闘鶏を
養う」의 논이 있어서 , 이것은 실로 검술의 구극의 원리이다. 그러나 장자는 검술을 위해서 이것을 논한
것이 아니다. 단지 기를 양성하는 단계가 아직 중간인지 성숙했는 지를 논한 것 뿐이다. 그러나 진리는
하나 이다. 도道의 구극究極에 도달한 사람의 말은 모든 일에 통하는 법이다. 마음을 먹으면 , 모든것이
학문이 되고 검술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일본의 오래된 검술서를 보아도 , 옛날에는 고상론은 없다. 단지 가벼운 기술 , 빠른 기술을 배우는 것
같은 것으로 이해된다. 많은 것들에서 천구天狗를 그 원조元祖로 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천성天性의
무용武勇은 모두가 그 몸에 붙어 있는 것으로 , 이제와서 새삼 말해야 할 것이 아닐 것이다. 단지 기술
을 배우고 기를 수련하는 것에 의해서 , 그 사이에 천성의 무용에 연마를 더해 온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한 이유로 딱히 논해야 할 것도 없는 것이다. 지금은 세상이 문명세상이 되어서 ,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때로 부터 영현미묘의 이론을 논하고 있지만 , 그것은 다른 사람의 물건을 임시로 맡아두는 것
과 같은 것으로 , 그 실체는 옛날 사람들에게 아득하게 미치지 못한다. 학문도 또한 같은 것이다.
*장자 莊子의 검설편 ..... 「장자」잡편 , 설검편說劍篇 제 삼십 , 장자가 조趙나라의 문文왕에게 천자의
검 , 제후의 검 , 서민의 검을 설명하고 , 정치를 바로 잡았다는 이야기 , 옛날 조나라의 문왕이 검술을
좋아해서 , 검사들을 모아두고 시합구경을 하며 낮과 밤을 잊은채 정치를 소홀히 할 때 , 태자인 悝리
의뢰를 받아서 장자가 문왕을 나무라는 이야기 이다. 장자는 한 사람의 검호로 문왕을 알현하고 , 자신
이 가지고 있는 세 자루의 검에 대해서 말한다. 그 세 자루란 천자天子의 검劍 , 제후諸侯의 검劍 , 서민
庶民의 검劍으로 천자의 검은 천하를 통치하는 것 , 제후의 검은 지용 , 청렴 , 현량 , 충성 , 호걸이어야
하고 , 서민의 검은 몸을 지키기 위한것도 아니고 , 상대와 죽이고 살리는 검으로 닭싸움 투계 鬪鷄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문왕이 천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서민의 칼을 즐긴다고 이것을 나무
란다.
*투계鬪鷄를 키우는 논論 ..... 기성자紀渻子가 왕을 위해서 투계를 키우고 있었다. 십 일이 지나서 왕이
찾아 왔다.「닭이 다 되었는가」 라고 , 기성자가 대답했다. 「아직 입니다. 함부로 나서고 잘난체 하고 기
에 의지 하고 있습니다」 라고 , 그로부터 십 일 후에 왕이 다시 찾아오고 기성자가 대답했다. 「아직 입
니다. 소리가 나거나 그림자가 지거나 하면 , 아직 그것에 반응합니다」 라고 , 또 십 일이 지난 후 왕이
찾아오고 그는 대답한다. 「아직 입니다. 상대를 노려보고 혈기로 내달립니다」 라고... 그로부터 십 일이
지난 후 왕이 다시 찾아 오자 기성자가 대답했다. 「다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울어도 , 이제 아무 변화도
보이지 않습니다. 떨어져서 보고 있으면 , 마치 나무로 만든 닭(木鷄)과도 같습니다. 그 덕德은 완전한
것 입니다. 다른 닭들은 이것에 상대할 것이 없고 , 모두가 등을 돌리고 달아납니다」 라고 .....
참고로 이 이야기는 , 스모의 후타바야마 선수가 육십구 연승의 기록후에 아키노우미 에게 패 했을때
「나는 아직 목계木鷄가 되기에는 부족하다」 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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