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法家傳書병법가전서.....殺人刀의 卷(10)

 

인간관계와 병법.....놀라게 한다*驚かす

 

「풀을 쳐서 뱀을 놀라게 한다」 라고 하는 선어禪語가 있다. 갑甲을 징계해서 을乙에게 경고한다 라고

하는 일종의 지도하는 법을 말하는 것이지만 , 병법에서 보자면 상당히 흥미 깊은 말이 아닐 수 없다.

병법에서 말하는 표리表裏 , 계략의 하나가 이것이다. 풀속의 뱀을 쳐서 놀라게 하듯이 , 상대의 의표

를 찌르고 그 마음을 동요하게 하는 작전이다. 적이 동요하고 , 그것에 마음을 빼앗긴 순간 , 상대의 적

대심은 꺽이게 되는 법이다.

놀라게 하는 방법은 어깨나 손을 조금 올려 보이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칼을 빠르게 던져 꽂는

것도 좋다. 이것도 병법 속에는 있다.

던져버리면 칼은 없어지지만 , 우리 신음류新陰流에서 가르치는 「무도無刀」의 위상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하고 있다면 , 도법刀法에 구애되지 않고 , 상대의 칼은 곧 자신의 칼이다 라고 하는 배

짱을 가지고 싸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 다음 항목에서 서술하게 될 「기전機前의 움직임」을 배워야 할 것이다.

 

*진검승부에 있어서 「칠념七念」을 일으킨 사람은 , 빨리 패하는 것과 같다 라고 말한다.

칠념이란 驚놀람 , 懼두려움 , 疑의심 , 惑미혹 , 緩느슨함 , 怒성냄 , 焦초조 서두름 을 말한다.

여기서는 `경驚` 만을 다루고 있지만 , 실은 이 `칠념`을 상대에게 일어나게 해서 그 심신心身의

간격을 파고 드는 것이 표리表裏이자 병법임을 말하고자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