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輪書오륜서 탐구...水의 卷(3)

 

 

2. 병법의 몸 가짐세

 

몸의 자세는 , 얼굴은 숙이지 말고 , 위로 들지도 말고 , 기울게 하지도 말고 , 찡그리지 말고 , 눈을

흔들지 말고 , 얼굴에 주름을 지게 하지 말고 , 미간에 주름을 넣고 ,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도록 해서 ,

눈을 깜박이지 않도록 생각하고 , 눈을 조금 아래로 하도록 해서 , 온화해 보이는 얼굴은 , 콧날을 바르

게 하고 , 조금 턱을 내는 느낌이다.

머리는 , 뒤의 근육을 곧 바르게 하고 , 목덜미에 힘을 넣어서 , 어깨로부터 전신은 일체감을 느끼고 ,

어깨를 내리고 , 등줄기를 쭉 펴고 , 엉덩이를 내지말고 , 무릎에서 발끝까지 힘을 넣어서 , 허리가

굽지 않도록 배를 팽팽히 하고 , 「박힌 쐐기를 조은다」 라고 말하듯 , 와키자시의 칼 손잡이에 배를 올

리고 허리끈을 느슨해 지지 않도록 하라는 가르침이 있다.

그리고 병법의 몸에 있어서는 , 일상의 몸을 병법의 몸으로 하고 , 병법의 몸을 일상의 몸으로 하는 것

이 중요하다. 깊이 잘 음미 하지 않으면 안된다.

몸의 자세에 대해서도 , 역시 불편불동 이라는 것이 있다. 우선 얼굴은 정면을 향한다. 얼굴이 아니라

간에 주름을 넣고 , 눈을 깜박이지 않고 밑으로 내린다. 이것은 다음 절에서 처럼 , 눈을 뜨고 , 크게

게 시선을 두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해서 , 눈만 멀뚱 멀뚱한 얼굴도 , 세상에서 「눈을 노려 본다」 라

말하는 것 처럼 , 말하고 싶은것도 말하지 못하고 원망하는 듯 해서는 비굴할 것이다. 거기서 무사시

는 말하기를 , 콧날을 곧 바르게 하고 , 턱을 조금 앞으로 내면 , 입 주변은 , 힘이 넘치는 미소가 되고 ,

다소 온화한 느낌이 된다. 또한 몸은 머리로 부터 허리까지 척추를 곧바로 통하게 하고 , 어깨와 허벅

지는 , 언제라도 움직일 수 있도록 가볍게 떨어뜨린다. 약간 배를 팽팽히 하는것은 , 앞 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고 , 허리 끈을 꼬아서 묶으면 , 저절로 가슴도 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