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도의 역사...(51)

 

〈카미이즈미 이세노 카미 히데츠나上泉伊勢守秀綱〉

`카미이즈미 이세노 카미`는 향록享祿 2년(1529) 경 `아이스이 이코우사이` 로 부터 음류陰流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카미이즈미`에 대해서도 『본조무예소전』에 수행의 전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에 의하면 , `카미이즈미`는 쿄토의 `시모가모` 신사에서 참롱하고 영몽에 의해서 , 옛날 `미나모토 노 요시츠네` 가 봉납했다던 전서를 얻어서 극의를 깨달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이 극의를 얻은 것으로 새로운 음류陰流라는 의미에서 `신카게류新陰流`를 창시 했습니다.

 

〈이이자사 쵸이사이 이에나오飯篠長威斎家直〉

‘이이자사 쵸이‘ 는 , 시모우사국(지금의 치바현) 의 카토리香取 출신으로 , 믿기어려운 일이지만 102세까지 살았다고 전해 집니다.

`이이자사 쵸이` 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사료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어릴 적 부터 도창刀槍의 기술을 배우고 정묘한 기술을 가졌었지만 , 보다 더 깊은 것을 습득하려고 생각해서 , 카시마 카토리 신궁에 일 천일 이나 참롱해서 고행을 거듭 했습니다. 그 결과 꿈속에서 신탁을 받아 극의를 얻고 , `텐신 쇼우덴 카토리 신토류天神正伝香取神道流`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츠가 하라 보쿠덴塚原卜伝〉

보쿠덴에 대해서는 이미 상세하게 소개 했습니다만 , 그도 어렸을 적부터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 이미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었습니다만 , 첫 번째의 회국수행의 후에 , 보다 더한 오의奧意를 구하려고 , 카시마鹿島 신궁의 신성한 곳에서 일 천일 간 참롱하고 , 이도 역시 영몽에 의해 ‘히토타치一太刀‘ 라는 극의를 얻었다고 전해 집니다. 그의 기술을 전하는 유파를 `신토류新當流` 라고 합니다.

이것은 신당류의 전서 외에도 『본조무예소전』 을 비롯한 여러 사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롱개안의 메커니즘

 

지금까지 살펴보면 이미 분명한 것 처럼 , 이 시기의 검호라고 불리던 사람들의 수행에는 하나의 형태와도 같은 것이 있습니다.

검호라고 불리던 사람들은 , 누구나 어린 나이에서 부터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후에 검호로서 이름을 날리기 위해서는 한 번도 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 대부분의 경우 , 진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의미 했기 때문입니다. 죽어버린다면 후에 이름을 남길 일도 없습니다. 운도 있었겠지만 , 그들에게는 예외없이 젊은 시절부터 생사生死를 바라지 않는 듯한 야생남적인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 나아가지 못하는 벽을 느끼고 , 그것이 계기가 되어 보다 높은 기술을 구하고 , 참롱수행 이라는 특수한 수행에 들어 갑니다.

그 결과 , 하나 같이 극의極意를 신으로 부터 받는 다는 점에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이 구하고 있었던 극의는 천성의 재능이나 혹은 인간이 노력해서 도달하는 영역을 훨씬 뛰어넘는 것 이었고 , 신으로 부터 받는 것 이었다는 식 입니다.

그러니 신과의 접촉이 필요 했습니다. 여러 신들과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특수한 공간이 신사神社라는 장소 였던 것 입니다. 신사란 신이 상주하는 혹은 내려오는 특수한 장소 이니만큼 , 이것이 가능했던 것 입니다.

그러나 누구나가 이 신사라는 특수한 장소에 들어가면 신들과 접촉이 가능하고 , 극의를 얻을 수 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고 , 신역에 일정시간을 완전히 외부와 단절된 채 고행을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일 천일 이라는 단위의 아득한 장기간에 걸친 엄격한 수행이 수반되고 서야 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수행을 한 사람 전원이 극의를 얻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고 , 그 중에서도 한정된 사람들 만이 깨달음을 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들 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 더 검호의 수행을 말하는 참롱개안 전설에서 특수한 것은 , 꿈을 통해서 신으로 부터 극의를 받는다는 것 입니다. 꿈을 통해서 여러 신들과 접촉한다는 것은 , 일본 고래로 부터 있어온 형태 입니다. 『고사기』 나 『일본서기』 에 기록되어진 신무동정神武東征신화 에서 후의 신무(진무)천황이 무武의 신인 `타케미카 츠치` 로 부터 꿈을 매개로 해서 영검인 `후츠노 미타마노 츠루기` 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 최초의 이야기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후에 역사 속에서 `타이라노 키요모리` 가 `이츠쿠 시마` 의 신사에서 꿈속에 계시를 받은 예도 있습니다.

원래 부터 힘이 있는 사람이 현실로 부터의 초월을 바라고 신사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고행을 하는 것에 의해서 , 꿈을 매개로해서 신들로 부터 극의를 얻는다 , 라는 것은 참롱개안에서 볼 수 있는 수행의 일반적인 과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