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도의 역사...(19)

 

8 . 검술유파의 3대 원류와 그 계통

 

검술유파의 경우 수행시절에는 철저한 비밀주의에 따라 기술을 타인에게 가르치는 것은 물론 조금 익힌 것을 다른 곳에 말하는 것 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만 , 면허개전免許皆伝의 인가를 얻은 후에는 , 스스로가 스승이 되어 제자를 얻고 면허를 전수 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른 예도에서는 면허를 낼 수 있는 것은 종가에 한정되어 있었고 그 종가도 통상 세습에 의해서 대대로 이어져 갔습니다. 그러나 무술의 경우에는 어디까지나 실력주의가 전제되어 있었고 , 일부 예외는 있었지만 가계에 연연하지 않고 , 어느 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스스로가 일통을 이루었다는 것을 공표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탓에 다른 예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유파가 존재 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아닙니다만 , 에도시대에 있었던 검술유파는 600 ~ 700에 이른다고 합니다.

엄청난 숫자까지 올랐던 검술유파 입니다만 이것의 계보를 되짚어 가면 몇 가지의 원류源流에 도달하게 됩니다. `텐신 쇼우덴 카토리 신토우류天真正伝香取神道流` `카게류陰流` 그리고 `츄우죠류中条流` 가 다른 유파에 앞서서 등장했다는 것은 소개 했습니다만 , 여기에서는 이것들 3대 원류 라고 불리는 것과 그 후의 계통에 대해서 대략적인 것을 살펴 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신토우류神道流 계통

 

검술유파의 원류로서 우선 거론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 `이이자사 쵸우이사이 이에나오飯篠長威斎家直(1387~1488)`  창시한 `텐신 쇼우덴 카토리 신토우류` 입니다. 원래가 ‘카시마鹿島‘ 나 ‘카토리 香取라는 지역은 , 고래의 무술이 성행 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카시마는 `타케미카 츠치` 라는 신을 모시는 카시마 신궁이 있고 카토리에는 `후츠누시` 를 모시는 카토리 신궁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나 검劍에 인연이 깊은 무신武神을 모시는 사당 입니다. `이이자사 쵸우이~`는 전설에 따르면 이 카토리 신궁의 경내에서 수행을 해서 극의를 깨닫고 , `텐신쇼우덴 카토리 신토우류` 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부터 많은 유파가 분파해 나갑니다.

`이이자사 쵸우이~` 의 뛰어난 제자로 유명한 이는 , `마츠모토 히젠노 카미 마사노부松本肥前守政信` 입니다. 그는 카시마 신궁의 신관이었고 신궁에 기원해서 극의를 얻었다고 말해 집니다. 원래가 카시마에는 , ‘쿠니나즈노 마히토国摩真人`가  깨달은 신묘검神妙劍을 , 카시마 신궁의 신관들이 중심이 되어 전해지고 그들이 지켜 왔던 `카시마鹿島`의 검剣이 있었습니다. `마츠모토 히젠노 카미~` 는 이 카시마의 검을 익혀서 , 거기에 `이이자사 쵸우이~` 의 검술과 창술을 배우고 스스로가 심오한 뜻을 깨우치고 정진한 용맹한 호걸 이었습니다.

이 계통에서는 뭐라해도 `츠가하라 보쿠덴` 이 걸출한 인물 이었습니다만 , 그가 `히토츠노 타치一つの太刀` 라는 극의를 깨달았다고 하는 카시마 신궁 에서의 참롱 수행은 , 이 `마츠모토 히노젠 카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말해 지고 있기도 하고 , 또는 `히토츠노 타치` 라는 극의 자체가 `마츠모토 히노젠 카미` 가 창안한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경위가 어떠하든 이 계통은 당초 , 카시마 신궁 이나 카토리 신궁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 신도神道색이 상당히 강한 검술유파의 갈래 입니다.

‘마츠모토 히노젠 카미‘ 의 `지키신 카게류直心影流` 외에 , `토우고우 히젠노 카미 시게타카東鄕肥前守重位` 의 `시겐류示現流` 등이 이 계통에서는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