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요지佛教之要旨
문수의 근본지文殊의 根本智 . 보현의 묘행普賢의 妙行
금강반야바라밀다경에 「世界は世界に非ず、是を世界と名つく」라고 하는 말이 있다. 도대
체 「세계는 세계가 아니다」는 것은 어떠한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불교의 설법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은 , 신명身命과 재산을 던져서 라도 나 자신이 존재하는
리理의 근원을 밝혀내고자 하는 뜻志을 가지고 있다. 밤과 낮을 쉼 없이 정신을 불러 일으켜
어디까지나 「이것 인가 , 아니 이러한 것은 아닐까」라고 끝까지 알아내려고 하지만 , 그 노
력은 마치 생 철鐵을 깨무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궁리를 쌓아가면 자신의 존재의식이 비바람에 깍이고 씻긴 두개골의 안쪽에서
부터 슥~빠져 나와서는 , 자신의 본래의 모습에 맞닥뜨리는 때가 오게 된다.
이때에 세계는 세계를 잃게 되고 , 허공虛空은 허공을 잃고 , 왕후는 그 귀함을 잃고 , 진초는
그 국부國富를 잃고 , 맹분과 하육과 같은 용맹한 사람은 용기를 잃고 , 미남자美男子는 그 아
름다움을 잃고 , 남과 여 그와 나는 남녀피아男女彼我를 잃는다고 하는 시점時点 , 말하자면
바닷물이 고갈되어 그 바닥底이 보인다고 해야 할 때가 오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을 「세계
는 세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는 , 이름名은 이미 실제實이 아니고 , 언구言句와 진실眞實과는 별개의 것인
것을 알고 , 명상名相과 언구言句로 부터 자신의 사념思念을 분명하게 갈라서 떼어 내 버리는
것 , 이것을 문수보살의 근본지根本智라든가 여래의 대원경지大圓鏡智라고 부르는 것이다.
같은 것을 영각대사는 본원자성천진불本源自性天眞佛 이라 부르고 , 노자老子는 「無名은 天
地의 母」라고 했고 , 옛 사람들은 천지동근만물일체天地同根萬物一體등으로도 불렀다. 말하
는 방법은 여러가지 였지만 , 어느 것이나 모두 자기존재의 근원을 밝히려고 하는 것을 말하
려고 하고 있다.
그 근원을 밝힌 후에 , 다시 한 번 세상을 통찰해 보면 , 하늘과 땅이 있고 , 산과 강이 있고 ,
귀함과 천함이 있고 남녀가 있고 , 직책을 받드는 사람은 근무에 힘쓰고 , 상공인은 상공의 업
業을 행하고 , 농부는 경작하고 어부는 물고기를 잡고 , 그 각각의 일이 어떤 장애도 없이 이
루어 지는 모습이 일 순간에 분명하게 되어 진다. 그것은 마치 맑게개인 날에 넓디넓은 장안
의 대로大路를 걷고 있는 때와 비교 할수 있다고 말하면 좋을 것이다.
이것을 차별지差別智 , 평등지平等智 , 후득지後得智 라든가 , 혹은 보현普賢의 묘행妙行이라
고 이름 붙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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