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를 배우다書を学ぶ
열 한살때 나는 아버지와 함께 비다노 쿠니 타카야마에 가서 매일 무예를 배우고 , 틈이 나면 習字습자를 익히고 있었다.
그즈음 타카야마高山에서는 이와사잇테이 라는 인물이 書道서도로 유명했기 때문에 아버지는 나를 그 잇테이선생을 쫓아 공부하게 하셨다. 나는 아직 한자를 쓰는 법 조차도 몰랐기 때문에 , 잇테이 선생은 처음부터 〔천자문〕
한 권을 전부 쓰시고 , 견본으로 나에게 주셨다. 나는 한 달 남짓한 기간을 이 견본을 흉내내고 있었는데 , 일단
글자의 형태는 가능한 정도 까지는 되었다.
그러자 아버지는 미노코 종이 반장을 내게 건네시고 「네가 지금까지 익힌 글자를 여기에 깨끗이 적어 보거라」
고 하시는 것이다. 시간은 벌써 밤 열시를 지나고 있어서 나는 얼른 붓을 잡고 楷書해서로 千字천자 , 종이로 63장을 쓰고 연 월 일 과 나의 이름을 쓰고 아버지 앞으로 가져갔다. 한 밤중 이었다.
아버지는 놀라시며 「네가 이것을 전부 썼다면 , 너무 빨라서 조금 의심스러워 지지만 , 필적이 너의 것이고 , 이
종이는 내가 너에게 준 것이 틀림 없다. 너의 성적은 꽤 좋다. 그리고 너는 正直정직한 사람이구나. 이제 부터 이
마음을 잊지 말고 학문에도 무예에도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하시고 나를 많이 칭찬해 주셨다.
다음날 아버지는 서둘러 잇테이 선생을 모셔서 지난 밤의 [천자문]을 꺼내 보이자 , 잇테이 선생은 놀라시며
「과연 , 이것은 정말 대단한 것 입니다. 다른 사람이 본다면 도저히 아이가 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단시간에 이 정도로 솜씨가 나아진 것은 , 저도 놀랄 지경 입니다. 무서운 아이 입니다. 장래가 기대되는 아이 입니다.」라고 말하고 , 아버지와 같이 크게 격려 해 주셨던 것이다.
그 때에는 나의 劍검 선생님 이신 이노우에 마사토라 선생과 그림 선생님 이시던 바이사이 선생님 같은 분들이 동석 해 있었는데 , 마사토라 선생님은 「나는 書서에 대해서는 초보 이지만 , 그래도 이 서체는 움트는 無遠慮무원려의 기풍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덧붙이고 자만한 흔적이 없습니다만 , 그것은 이 아이의 성질로 부터 오는 것이겠지요. 이 아이의 검법을 쓰는 방법도 이 서체와 같은 점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 아무래도 기술의 幼稚유치함은 있을지 모르나 , 칼끝에 조금의 邪念사념도 없는 것이 실로 천진자연의 풍모가 있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잇테이 선생님과 입을 모아 나를 격려 해 주셨다.
그 두분의 말씀이 아직도 꿈처럼 생각이 난다. 그러나 이것은 뭐라해도 칭찬이 지나친 것으로 , 떠올릴 때마다 부끄러워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타카야마에 있던 3여년 정도의 것으로 , 게다가 습자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적었다. 그래서 나는 , 진정한 書法서법이라는 것은 이해하지 못 했다. 그로 부터 에도로 돌아 왔는데 , 이 후로 특별히 서법의 선생님께 배우는 것은 하지 않았다.
언젠가 중국의 왕희지라는 인물이 굉장히 멋진 글을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왕희지의 서첩을 동료나 의형제인 타카하시 테이슈에게 빌리거나 혹은 서점에서 구입하거나 해서 틈이 있을 때마다 붓을 잡고 이 서체를 흉내 냈다. 그것이 대략 10년정도 이어졌다. 그 외에에도 書서의 명인이라는 사람들의 서첩을 펼쳐놓고 이것 저것 연습해 보았지만 書서에 대한 나의 태도에는 忠誠충성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 흉내낸다는 것 조차에도 이르지 못했다.
'劍禪話검선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劍禪話검선화....(33) (0) | 2015.12.24 |
---|---|
劍禪話검선화....(32) (0) | 2015.12.23 |
劒禪話검선화.....(30) (0) | 2015.12.19 |
劍禪話검선화....(29) (0) | 2015.12.17 |
劍禪話검선화....(28) (0) | 2015.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