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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경시청 劍道讀本

한칼의 조건 ( 一本의 조건)

 

한 칼의 조건 (一本の条件)

 

 

 

몸身도 마음心도 던져 잊어버리고 , 그저 이 한 칼에 전심전령全心全靈을 다해서 , 일 순一瞬의 간격에 치고들어가 , 심판원 일제의 승리 선고에 커다란 쾌감을 체험했던  여러 형제들도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이 한 칼에 눈물흘린 분들도 있겠지요.

검도시합의 원칙은 , 제12조에 「 유효타돌은 , 충실한 기세 , 적정한 자세를 가지고 , 죽도의 타돌부로 타돌부위를 칼날이 바르게 타돌하고 , 잔심이 있는 것으로 한다.」라고 규정되어져 있습니다만 , 조금 더 유효타돌의 세가지의 조건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一) 충실한 기세 充実した気勢 ........ 대혜보각大慧普覺(1089~1163 중국 송宋나라 중기의 선승)선사 종문무고에는 「 여보시게들 , 세상에 고양이가 쥐를 잡으려고 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 두 눈동자는 크게뜨고 지키며 움직이지 않고 , 네 발은 땅을 딛고 움직이지 않으며 ,육근(六根 : 불교에서 말하는 미혹을 일으키는 근본이되는 것들 , 눈 , 코 , 입 , 귀 , 몸  , 뜻 의 여섯가지) 이 순서대로 향해서 목 덜미 털과 일직선이 되고 ,  당연 그 후의 거동에서 이루지 못한다 라고 하는 것은 없다 ..  」라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고양이가 먹이를 잡으려고 할 때 , 본능적 이기는 하지만 , 일종의 절박한 원망願望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일격필살一擊必殺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또한 사자는 나이든 개미를 향해서도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 거린다라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실로 기세氣勢는 맹호猛虎의 목소리를 한층 더높이 포효하며 용약勇躍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모습을 말하는 것 입니다.

검도에 있어서는 , 막상 칼을 맞대었을 때 , 필승必勝의 신념信念하에 두려워하고 무서워 하는 일 없이 ,마음과 몸 , 호흡( 숨 , 기합 ) 의 세가지를 하나로 해서 , 상대를 정면으로 향해서 치고 제압하는 기백이 전신에 넘치지 않는다면 일순의 기회를 잡아서 , 순간의 결단으로 승리를 얻는 것은 실로 불가능하다 할 것 입니다.

나아가 이 기세는 타돌의 강도强度로도 이어지는 법 입니다.

즉 충실한 기세로 치게되면 , 강도도 더해지고 상대의 심혼心魂을 칠 수 있는 것 입니다.

높은 뜻志을 세우고 , 호흡을 연마하고 , 기氣의 충실을 꾀할수 있는 평소의 궁리가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二) 적정한 자세 適正な姿勢 ........ 검도에서는 「 손手으로 치지 마라 발足로 쳐라 , 발足로 치지 마라 허리腰로 쳐라 , 허리腰로 치지 마라 마음心으로 쳐라 」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저희들은 발 , 허리를 사용하지 않고 손 끝만의 타돌을 하기 쉽습니다.

좌반신左半身을 잊지말고 , 단전에 힘을 집중시키고 , 허리 , 발 , 손 , 호흡의 한 박자의 타돌을 체득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 히라야마 코우조가 설파한 바와 같이 “ 이 오체五體를 가지고 ,적敵의 심장心臟을 뚫고 등 뒤로 빠져지나가는 마음으로 들어간다 ” 히라야마의 단련이 요점 입니다.

 

(三) 정확한 타돌 正確なる打突 ........ ( 죽도의 타돌부로 타돌부위를 칼날을 바르게 타돌 )

    (1) 죽도의 타돌부는 , 죽도의 4분의 1 , 소위 사물을 치는 곳 , 거기다 등줄의 반대쪽으로 일본도의 칼날 부분을 말

   한다.

    (2) 타돌부위는

       ① 면부 面部 ( 정면 , 면금 상부로부터 네번째 이상을 30도에서 45도 각도로 타돌하는  좌우머리 )

       ② 손목 부 小手部 ( 오른손목 , 왼손목이 앞 인 상태의 중단 , 상단 , 팔상 , 옆구리 카마에 , 올리는 손목 , 그 외

          중단을 변형한 카마에의 왼 손목)

       ③ 동부 胴部 ( 좌우 허리 몸통 , 허리)

       ④ 찌름 부 突部 (인후)

 

    이러한 것 들을 이합理合을 쫓아 , 칼날과 근筋을 바르게 , 거기다 상당한 강도를 가지고 타돌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상 유효타돌의 조건을 세가지로 나누어 설명 하였습니다만 , 오래 전 부터 말해지는 바와 같이  , 기검체일치氣劍體一致의 기술로써 행해져야 만이 정확한 타돌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나아가 타돌 후의 꼴사나운 마무리는 엄격히 삼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에야스( 徳川家康 토쿠카와 이에야스1543~1616 )도 「 자기자랑 , 방심하는 잘하는 사람보다는 , 실력은 뒤쳐져도 방심하지 않는 무사야 말로 믿음직하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출처 : 警視庁朝稽古会「剣道読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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