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도의 역사...(3)

 

1 . 무도武道 속에서의 검도劍道

 

제 1 부에서는 검도의 역사에 대해서 보고 가겠습니다만 세세한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조금 시야를 넓혀서 우선은 무도의 역사전체 속에서 검도의 위치를 확인해 두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무도武道란

 

역사를 이야기 하기 전에 우선은 무도武道란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겠지요.

현재 무도武道라는 말은 검도 이외에 , 유도 , 궁도 , 스모 , 합기도 , 소림사권법 , 나기나타, 총검도 등 으로 불리는 여러가지 종목의 종합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용법은 메이지(1868) 이후의 이야기로 원래 여러가지 다양한 무武의 기술을 모아서 「무도武道」라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전에는 「무술武術」 이라든가 「무예武藝」 라고 하는 말들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후에 「무도武道」 라고 말해지는 것의 본질을 , 「무武」 라는 말에 주목해서 이해해 두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무武」 라고 하는 말의 해석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자주 말해지는 것이 , 「무武」 란 「戈호코 `고대에 쓰였던 양날을 가진 칼과 비슷한 모양을 한 찌르는 무기` 를 止저지한다」 라는 의미다 라는 해석입니다. 악한 이惡者의 무력을 스스로 무기를 가지고 저지하는 것이 「무武」 라고 하는 이해 입니다. 만인萬人을 괴롭히는 악인을 검을 가지고 참斬한다 벤다 는 것에 의해서 결과적으로 만인을 살린다고 하는 , 신음류新陰流의 활인검活人劍 사상을 생각하게 하는 사고방식 입니다.

이것과 반대의 해석도 있습니다. 「무武」 란 「호코를 가지고 止(아시)발로 나아간다」 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 입니다. 「지止」는 지면을 디디고 선 발목을 그린 상형문자이고 ,아시趾 라고 이해하는것이 바르다고 하는 해석 입니다. 무기를 가지고 발을 디디면서 방해하는 것을 옆으로 베고 쓰러뜨리면서 거칠게 나아간다 , 라는 의미 라는 설 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혀 다른 해석을 소개 하겠습니다. 「무武」 는 「무舞」 와 같은 의미이다 라는 해석 입니다. 고대의 신앙과 크게 관계된 것 입니다만 신들의 앞에서 춤을 춘다는 의미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武란 소위말하는 신사의례神事儀禮 라고 생각해도 좋겠지요. 현재에도 신사 등에서 봉납연무를 행하거나 검무劍舞를 추거나 하는 것은 이 흐름이라 하겠습니다.

이상 , 세 가지의 「무武」 라고 하는 말의 해석에 대해서 소개 했습니다만 , 어느 것이 바르고 어느 것이 바르지 않다 라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실은 그 각각이 각 시대에 있어서의 「무武」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대古代의 무武

 

고대 사회에서는 무기는 신사의례神事儀禮의 도구로써 사용되어 졌습니다. 고분古墳에서 도저히 실용으로 쓰인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검劍이 다량으로 출토되거나 하는 것도 그 때문 입니다.

고대인은 현대의 자연과학으로는 이해하기 불가능한 효과를 얻기위해 주술의례를 행했습니다. 그 목적은 오곡의 풍성 이거나 악령을 몰아내기 위한 ,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의식들을 행할때 무기武器를 사용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 『古事記고사기』 나 『日本書記일본서기』 등의 고대신화에는 무기가 적을 무너뜨리기 위한 도구로써 만이 아니라 , 상당히 마술적인 작용을 하는 주술적인 도구로 그려져 있습니다.

신화에 최초로 등장하는 무기는 , 아메노누보코(天沼矛) 라는 창矛 입니다만 , 이자나기 이자나미 신은 이 창矛을 사용해서 주술적으로 최초의 국토를 낳습니다.

또 니누리야(丹塗矢)의 신화에 있어서는 붉게 칠한 화살이 재앙을 물리치는 주술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검劍에 대해서는 고대의 이대령검二大靈劍 이라 불리는 쿠사나기노츠루기(草薙劍) 와 후츠노미타마노츠루기(布都御魂劍)가 있습니다. 신화 속에서는 어느 것이나 신들의 힘을 빌리면서 사악邪惡을 배제하는 강한 주술적 힘을 가진 것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쿠사나기노츠루기는 아츠다熱田 신궁에 , 후츠노미타마노츠루기는 이소노카미石上 신궁에 신神의 상징으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무武」란 적을 무너뜨리는 기술 이라기 보다는 고대사회에 있어서 주술신앙 속에서 신사의례에 연관된 부분이 큰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무武」의 의미로서 세 번째 언급한 신사의례에 관계한 무武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