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눈빛 ...... 目付け
쯔가하라 보쿠텐 塚原卜伝(일본 전국시대의 검사劍士 병법가 ? ~1572년 )이 처음 초진初陣에 임했을때 , 검도의 스승인 마츠모토나오카츠松本尚勝 (카고시마신류 중흥의 시조 1467~1524) 에게 어떻게 하면 큰 공을 세울수 있는 지 그 방법을 나오카츠에게 물었는데
「팔번좌八番座에 신神이 머문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전쟁시 사용하는 투구의 가운데 부분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 그것을 팔번좌八番座 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보이게 되면 승리를 얻는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검도에서는 「 경구의혹驚懼疑惑 」이라고 해서 , 네가지의 경계해야 할 점을 설명하고 있는데 , 우리들은 가장 놀랐을때 , 혹은 무섭다고 생각할 때 , 의심하고 미혹되어 주저할 때 , 엉덩이를 뒤로 빼고 , 목을 움츠리고 , 눈을 아래로 내리기 쉽습니다.
이래서는 상대의 움직임 이라는 것을 잘 보는것은 불가능하고 , 그 것 한 가지에만 마음을 빼앗겨 한 점으로만 눈이 향하게 되어 전체를 보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보통 사람의 정지靜止시의 시야는 200도 정도 라고 말합니다.
우리 검도劍道에서는 눈동자를 굴리지 않고 , 이마에 주름을 지게 하지 않고 , 미간에 주름을 넣어 , 눈 동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 깜박이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눈을 약간 넣느다는 느낌으로 , 온화하게 상대의 그대로의 머리로 부터 발끝까지를 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그에 관한 이야기를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는 「원산遠山의 시선」이라고 말하고 , 일도류一刀流에서는 「견산見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평소부터 흐릿하게 멀리 있는 산을 바라보듯이 전체를 파악해 내는 시선을 궁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초보 단계의 사람들에게 시선은 , 상당히 어려운 법 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눈을 두는가를 말씀 드리자면
「두가지의 시선」..........상대의 칼끝과 손바닥을 본다.
「단풍나무楓의 시선」.......... 상대의 손목을 본다.
「계곡의 시선」.......... 상대의 얼굴을 본다.
「이성二星의 시선」.......... 상대의 눈을 본다 , 또는 양 주먹을 본다.
「개구리蛙의 시선」........... 상대의 어깨를 본다.
그외에 「옆으로 보는 시선 , 허리띠의 앞부분」이라고 해서 상대의 허리쯤에 눈을 두고 시선을 맞추지 않도록 한다 라고 하는 재미있는 시선 처리법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나 「눈目은 입口만큼 이나 사물을 얘기한다」라고 말합니다.
마음心의 움직임動은 눈目에 나타나現고 , 그것이 실제 움직임으로 해서 나타나는 것은 칼끝과 주먹으로 드러나는 법이니까 , 시선을 평소부터 연구해야 겠습니다.
저희들 경찰관은 「소리가 없는데도 듣고 , 모습이 없는데도 본다」라고 하는 마음心의 눈目 , 다시말해 기氣의 활동성을 키우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검도는 사물의 내면에 숨겨진 본질本質을 깊이 보는 눈과 , 물건의 표면에 나타난 , 말하자면 현상現象을 보는 눈을 키우는 데에 최적의 것임에 틀림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케이코를 통해서 선인들의 귀한 가르침을 자신의 것으로 체험하고 , 검도가 가지는 제 요소들을 직무에서 살려 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警視庁朝稽古会 「剣道読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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