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를 연練마한다.
검도에서는 자주 수업修業의 순서를 가르칠 때 「수守 파破 리離」라고 하는 말을 사용합니다.
수守라고 하는 것은 선인先人이 심혈을 기울여 개척한 상도常道를 쫓아 , 검의 이합理合이라든가 , 그 유파의 규칙등을 충실히 지키고 정진노력精進努力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파破라는 것은 , 어느정도의 수행을 쌓은후 , 자신의 자각이나 궁리에 의해 , 지금까지의 상도常道를 깨고 하나의 파派를 이루는 단계를 말합니다.
리離라는 것은 , 자신의 공부나 , 발명에 의해 부수고 개척한 길道에서 부터 다시 한번 빠져나와 , 행위적인 것이나 의식적인 것으로 부터 떨어져서 , 그러나 그 법法을 잃지 말고 그 규거를 넘지 않는 최종의 단계를 말합니다.
기氣란 다시말해 , 「 마음(心)과 힘(技)이 조화를 이루고 , 이것들을 촉진시키는 원동력으로 ,정신력 ,혹은 생명력등을 말하는 것」 단련에 의해 자연히 세련 되어지는 것으로 , 크게 나누자면 세가지의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타나카 히데오 박사도 그의 저서 「승부勝負의 세계」에서 수련기修鍊期의 후기後期에는 조潮(흐름)에 탄乘 충익(充溢)한 원기 , 곧 「기백충익気魄充溢(팽팽한 기)」의 모습으로 있던 것이 , 약진기躍進期의 후기後期에 있어서는 「기백청징気迫清澄(맑은기)」에 나아가 대성기大成期에는 「정기방광正氣放光(서늘하고 차가운 사에冴え의 気의 발현)」의 모양을 나타낸다고 , 많은 명승부의 실례를 들어가며 그 기期의 제상諸相을 상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규류柳生流파 제20대 고故 야나기토시나가柳生巌長(1579~1650 에도초기 검술가) 는 동류 6대를 이었던 오와리번의 대납언(大納言 당상관 3품관직) 토쿠카와 미츠토모徳川光友(1650~1693)가 야나기토시카네柳生巌包 입도연入道連에 자신의 깨달음悟의 심경心境을 제시하고 , 인가 받았을때 의 노래라고 일컬어지는 “팽팽하고 오로지 팽팽하기만한, 늘어짐 없는 아즈사의 활 , 놓은 활시위가 어디를 향하는지는 모르고 張れや張れただゆるみなきあずさ弓、放つ矢先はしらぬなりけり” 라고 하는 노래를 검도의 묘미를 읊은 것으로 해서 , 이것을 정진精進 , 충실充實 , 초절超絶의 삼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제일 단계 , 팽팽하디 팽팽한 정진의노력이 없으면 안된다 「하레야 하레張れや張れ」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윽고 촌분村分도 늘어짐없이 긴장충실緊張充實의 순수지속純粹持續의 모습이 된다.「오로지 느슨함이 없는 아즈사의 활 ただゆるみなきあずさ弓」을 말합니다.
그것이 결국 최후에는 , 형태가 바뀌어 발사된다 , 의 초절경超絶境에 생사승패生死勝敗 그 모두를 해탈解脫해서 , 소요유逍遙遊를 나타낸다 ( 마음을 속세의 바깥에서 노닐게 하다) 라고 말하는 것 입니다.
미츠토모의 ,「쏜 활시위의 끝이 어디를 향하는지 알수 없고 放つ矢先は知らぬなりけり」입니다.
이와 같이 기氣를 연마 하는데도 단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 기氣란 그 단련에 의해 진전進展하는 것으로 , 실로 심원深遠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수守」의 단계에 있는 사람은 , 히라야마헤이겐平山平原 선생의 「검설劍說」에서 보듯이 「정일무잡 精一無雜 ,필사삼매必死三昧 가 되는 것은 , 마치 배고픈 매가 새를 잡아 움켜지고 , 굶주린 호랑이가 짐승을 포획 하는것과 같다」 다시말해 마음心을 순정純精한 상태로 통일統一하고 , 거기에 필사必死의 각오로 , 마치 매나 호랑이가 먹이를 노릴때와 같은 기합氣合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검도만이 아니라 어떠한 일에서도 같은 모습이겠지요.
인왕선仁王禪을 주창한 스즈키쇼우산鈴木正三(1579~1655 에도초기 조동종의 승려)은 「로안교蘆鞍橋」에서 「 스스로 눈眼을 내리깔고 , 주먹을 쥐고 ,이를 갈면서 말하고 , 반드시 팽팽한 긴장으로 전력을 다해 지킬 때 , 어떠한 것도 얼굴을 내미는 것은 없을 것이다. 시종始終 이와 같은 용맹勇猛의 기일機一을 가지고서야 수행은 성취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새겨둘 필요가 있겠지요.
출처 : 警視庁朝稽古会「剣道読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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