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이야기 ( 이치카와 카쿠지 )
발(足) 에대해......하나
예로부터 검도에서는 일안 이족 삼담 사력(一眼 二足 三膽 四力 ) 이라 해서 발(足)을 중요한 것의 하나로 여겨 왔다.
그러나 발(足) 이라는 것은 상당히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법이다. 발에 비하면 손(手)은 실로 말하는 것을 잘 들어준다.
그래서 언제나 손(手)은 빠르고 발(足)은 늦어져 버리게 된다.
상대를 타돌(打突)할 경우 마음(心)에서 곧 바로 손(手)으로 가게 되고 발(足)은 그대로 남겨 지게 된다.
일류 시합의 사진을 보면 턱이 나온다 든가 손(手)은 뻗은 채로 허리(腰)는 틀어지고 발(足)은 뒤로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타돌(打突) 자세로서는 결점 투성이 이다.
이것은 말하자면 발(足)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무리해서 몸의 자세를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발(足)에대해.....둘
일본검도형(形) 본의 이본(二本)에서 선도가 중단에서 후도의 오른 손목을 치고 오는 것에 대해
후도는 왼발을 열어 크게 오른발 부터 밟아 나아가 선도의 손목을 치는 것인데
실제 이 기술을 상호대련 이나 시합에 있어서 활용하느냐 하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것은 왜인가... 발을 당기거나 벌리거나 해서 치는 기술은 발이 늦어져서는 정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하다면 고도의 기술로서 나타나게 된다. 가능하도록 단련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손 만으로 뿌리치거나 받아내거나 하는 것은 가볍게 할수 있지만 발과 함께 스쳐 올리거나 떨쳐버리거나 되 받는 것은 어려운 법이다.
또한 간합(間合) 거리를 유지하면서 마음으로 좁혀 들어가며 몸을 끌어당기면서 상대의 머리 , 손목을 치는 기술도 제일 좋은 기회인데도 같은 방식으로 치기는 어려운 법이다.
발(足)에대해.....셋
한번 끌게 된 발(足)은 상당히 앞으로 나오기 어렵다.
이것은 발(足)이 손(手)에 따라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것과 발(足)이 늦어져 버리기 쉬워 손(手)의 움직임과 일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검도(劍道)는 발(足)의 움직임이 자유자재이지 못하면 기검체(氣 劍 體 ) 일치는 불가능하고 멋진 기술은 생겨 나올 수가 없다.
여기에 발(足)을 단련하는 중요성이 있다 하겠다. 마음(心)과 손(手)은 비교적 쉽게 일치해 질 수 있지만 마음(心)과 발(足)은 그렇게 되어 지지 않는 법이다.
타돌(打突)을 할 경우에는 마음(心)에서 손(手) 그리고 발(足)로 치는 것을 마음(心)에서 발(足) 그리고 손(手)으로 갈수 있게 단련을 해야 할 것이다.
검도 이야기 ( 이치카와 카쿠지 )
바른검도의 중추는 연격과 전공이라는 것을 알아 두자 ......하나
기술을 걸어서 타돌(打突)을 한다. 역으로 기술에 걸려서 타돌(打突)을 당한다.
검도는 항상 이 두가지 면을 가지는 법이다. 그리고 누구나 치려고 생각하고 맞지 않으려고 한다.
맞지 않으려고 목을 굽혀 튼다든가 혹은 죽도와 손을 마치 노래에 맞추어 춤이라도 추듯 하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것들은 상당한 고단자들 사이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마음의 동요(動搖)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보기에 이 이상 괴로운 것이 없다 할 수 있겠다.
또한 타돌(打突)을 할 경우에도 처음엔 배운데로 바른 치기를 하지만 이윽고 안 맞게되고 언제인지 모르게 상대방을 속여서 치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공을 쌓아 잘 맞게 되어 승부에 이기 거나 하게 되면 그 맛을 잊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바른 타돌은 그 모습을 감추고 속이는 방법만 남게 되어 그대로 시간이 지나가 버리는 사이
교정이 되지도 않고 나쁜 버릇을 가진 채로 잘하게 되었다고 믿어 버리게 된다.
바른 검도의 중추는 연격과 전공(약속) 이라는 것을 알아 두자 ......둘
현대와 같이 시합이 많고 시합 그 자체가 검도의 최종목적 이 되어 시합만 강해지면 좋은 것이라 착각하는 시대에서는
한층 더 바른 버릇이 들 때 까지의 기본이 경시 되어지고 곧바로 손 쉬운 시합으로 내 달려 버리는 습관이 붙기 쉽다.
바른 검도의 중추가 되는 연격과 전공이 가벼이 여겨 지고 오직 상호 대련과 시합연습이 주로 행해 진다.
그리고 실력이 쌓이기 전에 모양새만 대성(大成) 한 것 같은 검도가 되어버려 후회(後悔) 하게 되는 것이다.
고단자들 중에서도 시합만 주로 생각하고 단지 이기기 위한 시합중심의 연습만 시종(始終)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검도에 있어서 연격과 전공(약속)은 절대 불가결의 것 임을 수행하는 사람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검도 이야기....이치카와 카쿠지
맞지 않으면서 칠 수 있는 것이 간단히 된다면 그것이 제일 좋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맞지 않으려고 완전히 방어 한다고 해도 맞는 것이 검도이고 상당히 그렇게 되지 않는 법이다.
외국의 펜싱에서는 한 손이 검이고 한 손이 방패 라는 식으로 공격의 무기와 방어의 도구 두개를 가지고 있다.
검도는 공격하는 무기만 있지 방어하는 기구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한 점에서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철두 철미 공격( 徹頭徹尾攻擊 )하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중요한 것은 죽음을 각오한 마음에 살아남 (死中活) 이 있다는 정신( 精神 ) 다시 말해 내 살은 베이더라고 상대방의 뼈를 자른다는 마음 가짐이다 .
맞지 않고 치려고 하는 생각과 수단은 검도의 수행에 있어 일시 적인 방편으로
논외(論外)의 것이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검도 이야기....어제에 이어
오히려 치게 해서 치고 찌르게 해서 찌르는 용맹심( 勇猛心 )이 아니면 안 된다.
그리고 맞는 순간 동( 動 ) 하지 않는 평상심( 平常心 ) 일 것, 그러한 바르게 맞고 찔리고 하는 수행도 중요한 일면 임과 동시에
이것이 가능 해 질 때 비로소 공포심( 恐怖心 )과 검도의 사병( 四病 : 驚 懼 疑 惑 놀람, 두려움, 의심, 미혹됨 )이 불식 되어져 가는 것이 아닐까 ?
현재 행해 지는 많은 시합에서는 쌍방이 신경질 적이 되어 마음이 날카로워 지고 마음과 담력을 연마 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겁에 질려 가는 느낌이 강해져 안타깝다.
가령 맞아 보자, 찔려 보자고 생각하고 중단세를 풀고 상대방을 압박해 가면 상대는 의외로 타돌을 할수 없고 오히려 물러나고 빠져 버리는 법이다.
어떻게 하면 이와 같은 심경(心境)이 키워 질 수 있는가 ..?
그것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저 무심( 無心 )이 되어 치고 전부를 걸고 들어 가는 연격과 약속 전공 을 제외하고는 다른 방법은 없다.
또한 고단자가 되어도 항상 이를 하지 않으면 그 심경은 체득( 體得 ) 할 수 없는 법이다.
검도이야기.....아버지는 ( 이치카와 선생님의 아들 )
저도 맞는 연습을 실천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맞아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온몸을 내달리는 정도로 오른 손이 부어올라 버린 적이 있습니다.
호완를 낄수 없었고 수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 었습니다. 그래서 부은 오른손( 右手 )을 보여가며 아버지께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 ( 이렇게 부을 리는 우선 없다. 기회는 지금이다. 수련을 하거라. 아프니까 손(手)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발(足)로서 헤쳐 나가게 된다. 그것도 순간적으로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받아낸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움직임 이다.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다. ) 라고 아버지는 말씀 하셨습니다.
( 웃음 )..... 그렇게 말씀하시니 아니 할 수 없었습니다. 통증을 누르고 수련을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검도로 아프게 된 곳은 검도로 자연스레 치료가 된다고 항상 말씀 하셨습니다.
검도 이야기...아버지는
허리가 아프다 혹은 무릎이 아프다는 것은 어딘가가 굽어 있어 바르지 못하거나 무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통증을 참고 계속해서 수련을 하는 것은 그 바르지 못한 곳 무리한 힘이 움직이고 있는 곳을 교정해 가면서 바르게 하는 것이 되어 결국엔 아픈 곳은 반드시 나아진다.
그러나 쉬어버리게 되면 통증은 사라지고 원래 대로 돌아가 버리게 되어 같은 통증은 재발 하게 된다. 그러니 통증을 느끼게 되면 그 때가 기회이다.
계속하는 것에 의해 검도에 무리가 없는 몸, 바른 자세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역시 라고 생각 했습니다.
저도 무릎과 허리를 다친 적 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련을 계속 했습니다.
바른 몸 만들기로 이어졌는지 는 모르겠지만 며칠이 지나자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오른 손이 부었을때 말 입니까...? 그땐 정말 아픈걸 참느라 진땀 뺐습니다. .......^^;
검도 이야기....모든 동작을 허리(腰) 시동(始動)으로 완결 시킨다. ....하나
기본 수련은 단순한 움직임 입니다. 얇은 종이를 한장 한장 쌓아 겹쳐가듯이 반복해서 행하고
바른 자세와 몸 놀림과의 일체적 사용법을 몸에 익혀 최종적으로는 유효 타돌에 이르게 할수 있게 하기 위한 반복 훈련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는 법을 틀리고 있거나 하면 오히려 기술 향상의 방해가 되어 버립니다.
저는 선조들이나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지켜 가면서 압박하고 공격하여 틈을 놓치지 않고 언제든 칠수 있는 자세를 유지 할수 있도록 연마 하는 것을 마음에 두어 오고있습니다.
그 자세를 유지 하는 기본의 중심은 허리 입니다.
허리로부터 시동하는 것을 의식한 기본 연습을 행하는 것에 의해 언제라도 칠수 있는 자세를 유지 할 수 있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 하라다 히로노리 범사 8단 ) 오래전 한번 뵌적 이 있습니다. 굉장히 깐깐하시고 고집이 센 분 이었다고 기억 합니다.
내가 좋아 하는 말....나카무라 츠루지
저는 검도는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닦아 훌륭하고 멋진 인간(人間)을 형성(形成)하는 것이 대목적 이라고 믿고
지금까지 많은 청소년을 육성해 왔습니다. 그 근저(根底)에는 아버지의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 대나무의 막대기를 휘둘러 손목,머리,허리, 를 그냥 맞히면 된다는 것은 검도劍道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이겼다 졌다 를 겨루는 것은 막대기로 흔드는 춤이다.
검도 劍道를 하는 인간 人間이라면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만한 것을 몸에 지니지 않으면 안된다.)
1. 인생의 운(運)은 자신의 노력으로 붙잡고 갈것
2. 세상살이는 폐끼치지 않고 가능하면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며 살것
3. 한 구석진 곳을 비출수 있는 사람은 나라의 보석이 될 수 있다.
4. 항상 생긋 생긋 시작 전 5분
5. 인(人) 사람이라는 한자를 쓴다면 받쳐주고 또한 받쳐줌을 받고
남겨진 정신(魂)
여기에서 일념(一念 : 한 생각) 이 움직이면 베여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멍 하고 있다면 역시 맞을 것이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머리속에서 뭔가를 생각해서도 아니되고 멍 하니 있어도 안된다.
이것을 자득(自得 : 스스로 깨우쳐 얻음 )한다.
( 일족 일도 생사의 거리 一足一刀 生死 의 間 )
검도에는 그것이 있기 때문에 검도의 생명이 있는 것 이다.
대인관계의 경우에도 모두 그렇게 된다.
상대를 바보 취급하던가 아님 상대를 두려워 하고 있던가 둘중 하나 이다.
대개는 말이다. 어느 쪽도 안된다.
그래서 수행( 修行)이 필요 하게 된다.
대인 관계에 있어서도 상대를 초월( 超越 ) 해 버리면 된다.
서로 똑 같이 하고 있으니 안되는 것이다.
내가 좋아 하는 말......츠치하시 미츠지
일원삼류( 一源三流 )
검도 , 거합도 범사 나카구라 키요시 선생님은 저희 상무관 도장의 명예고문 이 되어주신 관계로 가끔 도장에 오셔서 가르침을 주시곤 했습니다.
1973년 6월 11일 도장에서 수련후 저의 방명록에 일원삼류 ( 一源三流 ) 라는 글귀를 남겨 주셨습니다.
그 의미 하는 바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피(血) , 땀(汗) , 눈물(淚) 세가지의 흘림을 나타내는 것 으로
제 일 은 나라( 國 )를 위해 피(血)를 흘리는 애국심( 愛國心 )
제 이 는 가족( 家族 )을 위해 땀( 汗 )을 흘리는 근로( 勤勞 )정신
제 삼 은 친구를 위해 눈물( 淚 )을 흘리는 배려의 우정( 友情 )의 마음
이 세 가지의 흘림을 바르게 흐르게하는 것은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 가게하는 것에 직결 된다고 말해 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의 원점은 실로 무사도정신 ( 武士道精神 )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겨진 정신(魂)......하나
검도 수련은 전력을 다해서 들어가야 좋은 것이라 말해 지고 있습니다.
보통 아무렇지도 않게 힘 (力) 이라고 말합니다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거기에는 의지력( 意志力 ) , 기력 ( 氣力 ) ,체력 ( 體力 ), 기술력 ( 技術力 ) 관찰력( 觀察力 ) , 판단력 ( 判斷力 ) 등을 시작으로
우리들이 어떤 대업( 大業 )을이루려고 할 때에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로 구성 되어 져 있음을 알고는 놀람을금치 못 했습니다.
특히 ( 검도 劒道의 큰적 大敵은 자기 自己에게 있다. ) 는 통찰은 중요합니다.
이러한 각도에서 우리들 평범한 사람의 수련을 되돌아 보면
아무래도 맞았을때의 것 보다 쳤을때 의 기술쪽에 큰 관심이 가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래서는보람 있는 반성을 기대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남겨진 정신 (魂)......둘
상호연습에 있어서 상대에게 한 칼도 맞지 않는다 라는 것은 기량에 큰 차이가 없는 한 우선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맞았을 때는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음에는 같은 기술에 맞지 않도록 겸허하게 원인의 해명을 기 하는 것이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틈이 있으면 자기보다 낮은 실력의 사람에게도 맞을 수 있다는 것은 우선 아직 십(十)있는 힘을 십분( 十分 ) 다 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간주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검도에 있어서는 기검체 ( 氣 劍 體 ) 혹은 심기력 ( 心 氣 力 ) 이 일치된 본체 를 양성하는 것이 주안 이라고 여겨 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심 ,기, 검, 체 ( 心 氣 劍 體 ) 의 힘 이 균형잡히게 발휘 되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청년기에는 잘 느끼지 못 하지만 우리들 장년기에 이르게 되면 자연히 운동 능력이 저하 되어 옴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 부족을 메우기 위해 생명력 중심적인 요소인 심력( 心力 ) 이나 기력 ( 氣力 )의 양성을 크게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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