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심사위원의 눈....후루타 유타카
기본을 체현(體現) 할 수 있는가 (2)
다시 말해 가로축의 수파리 守破離 ,세로축의 수파리 守破離 가 총합적으로 서로 얽혀 나선형태의 소용 돌이가 점점 크게 말아 올려가는 이미지 입니다. 거기에 초심 初心 이라는 굵은 기둥이 있습니다. 검도로 바꿔 말하자면 그 각각의 단계에 몸에 익힌 기술이나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것은 단계에 맞는 ( 初心 = 基本 ) 에 해당한다고 할수 있겠지요.
승단심사에서는 같은 기량을 가진 사람이 마주 섭니다. 이 같은 기량을 가진 상대에 대해 기본대로의 타돌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은 결과로 보자면 기본이 확실히 몸에 익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되겠지요.
그 단계에 맞는 기본이 무엇인가를 궁리하고 연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소홀히 하게 되면 곧 심사위원에게 들키게 됩니다. 저 자신 7단을 받기 까지 5년이 걸렸습니다. 두번째 떨어졌을때 ( 타격이 약하다 ) 라고 지적받고 그로부터 2년간은 심사를 보지 않았습니다. 하반신을 단련하기 위해 달리거나 칼날을 확인하기 위해 모형도로 후리기나 기본동작을 하거나 하는 ( 자신에게 질 수없다 ) 라는 결의로 임했습니다. 그 정도의 각오가 없으면 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전해 지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강담이나 락어 落語 ( 우리식 만담 )의 세계에서는 ( 하루를 쉬면 자신이 안다. 이틀을 쉬면 상대가 안다. 삼일을 쉬면 듣고 있는 사람이 안다. ) 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가슴에 새기고 싶은 말 입니다.
어떻든 심사위원은 기대감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검도를 한다면 합격점도 받을수 있을 것이므로 거기에는 다시 말할것 없이 기본을 체현 體現 할수 있었는가 없었는가로 말해 지는 것이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