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法家傳書병법가전서.....活人劍의 卷(15)
마음의 위기관리.....인간의 주인「主」
인간의 다양한 행동 , 특이한 움직임 , 모든것은 마음에 의해서 발동하는 법이다. 인간을 포함한 이
자연에도 , 그러니까 , 마음이 있다. 「天地의 마음心」 이 있다.
이 대자연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에 의해서 , 천둥이나 바람이나 비가 생겨나고 , 구름의 모양에도
변화가 생겨나고 , 염천에도 관계없이 , 돌연 우박이나 진눈깨비가 내리는 특이한 현상도 생겨서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하는 것이다.
이 마음心 , 이 공空은 , 이와같이 자연계에서는 자연의 주主 , 인간의 세계에 있어서는 인간의 주主
인 것이다.
예도藝道나 무도武道에도 , 그 길 마다에는 , 모두 , 공空 , 심心 이라고 하는 주인主이 있다. 무용 , 노 ,
검술 , 궁술 , 어느 것이나 이것을 이룰때의 주主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 주主에 대해서 간사한 마음이어서는 안된다. 가령 마술馬術의 주主에 대해서 사악한 마음을 품
어서는 말에 오를 수가 없다. 활이나 대포라면 , 쏘는 화살 , 치는 탄환이 과녁을 벗어나게 될것이다.
이 마음이 간사함이 아니라 , 본연의 장소를 얻어서 , 진정한 공空 , 진공眞空에 입각 한다면 , 어떠
한 길道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 마음을 한번 더 견성見性하고 진
공眞空을 깨닫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과연 이것에 눈을 뜨고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완전히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 진정
으로 그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드물다」 라고 들었다.
깨달음을 열지 못한 증거는 그 몸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보면 , 알 수 있는 사람은 알아차려 버린다.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은 이루는 것도 , 말하는 것도 , 모두가 곧바를 터이다.
이 올바른 마음 , 곧바른 마음을 「본심本心」 이라 말하고 , 「도심道心」 이라 하기도 한다.
이와는 반대로 , 비틀리고 굽은 , 더러워진 마음을 , 「망심妄心」 이라 말한다. 「인심人心」 이라는
것도 있다.
자신의 본심本心이라는 것을 깨달아 얻고 , 자신의 행동이 그 본심에 맞추어져 있는 사람은 , 속이 깊은
사람이다.
이와같이 설명했다고 해서 , 내가 이 말을 체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곧바른 마음을 가지고 , 그 마음
과 일치하도록 나 자신의 평소의 행동 , 생활을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지만 , 그것이 도道의 마땅히
그래야만하는 본연의 모습인 까닭에 , 여기에 기록하고 써두는 것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의 진퇴 , 동작은 별도로 하고 , 병법을 배워온 나는 , 병법에 한해서는 이것을 실천해
왔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 병법의 술術과 리理는 , 이 곧바른 마음에 따르지 않고서는 성취하기 어렵
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 병법에 있어서의 몸가짐과 행동은 , 본심에서 일탈해 있지 않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재주藝 , 자신의 도道에 있어서는 이것을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나 , 그 이외의 것이 되면 본심
에서 쉽게 벗어나는 법이다.
다시말해 , 그 도道의 「달인達者」이 될 수는 있어도 , 모든 도道에 있어서의 본심本心 , 올곧은 마음으
로부터 일탈하는 일이 없는 「통달인通達の人」이 되는 것은 지난한 것임에는 틀림없다.